고흥군 금산면에 있는 100년 교회 역사탐방을 갔습니다. 1907년에 설립된 신흥교회 1908년에 설립된 명천교회(처음에 신평리교회라 부름) 1913년에 설립된 오천교회가 한국교회사에 기둥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이 지역의 복음 전래는 특이합니다. 다른 지역 교회들이 대개는 선교사들의 활동으로 복음이 전해졌는데 이곳은 서울에 갔었던 한익수韓翊洙, 선영홍宣永鴻 두 분이 복음을 듣고 돌아와 섬내 마을 마을로 다니며 성경책을 나누며 복음을 전했고 처음으로 신흥리교회를 세웠습니다. 신흥리 교회로 다녔던 오석주 박수홍 씨가 자기네 마을 명천에 신평리교회가 세우고 신흥리교회 설립교인이었던 한익수 씨가 오천에 이사하여 오천교회가 세워집니다.
신평리교회 오석주 씨가 장로, 목사님이 되셨고 후에는 제헌국회 의원이 되셨습니다. 오천교회에서는 황보익이 예수를 믿고 목사가 되어 평생을 보성읍교회를 섬겼고 그의 아들 황성수(국회 부의장, 전남도지사, 목사)는 한 시대 정치활동을 활발하게 했습니다. 오천교회 설립교인 황도연(황보익과 형제)은 보성군수와 목포시장을 지냈으며, 오천교회 설립교인 황두연(황보익과 형제)은 순천중앙교회 장로로 신사참배 거부운동으로 옥고를 치렀고 후에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이곳, 교회를 다녔던 많은 성도들이 지금은 전국 그리고 외국에까지 나아가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감사한 마음으로 떠올립니다. 이번 역사탐방에 많은 어르신들을 만나며 산 교훈을 듣고 보고 확인하고 왔습니다. 이번 여행과 전남과학대학의 영상촬영팀을 섬겨주신 오천교회에 크게 감사드립니다.
신흥교회. 이강석 목사님과 대담하는 황영준 목사-한국 교회가 포기해서는 안될 초대교회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찾아가는 기회였습니다. 은혜스러운 얼굴들을 여기에 올리지 못하지만 동행했던 전남과학대학 기독교영상선교학과(양회성 교수) 팀이 좋은 영상자료를 제작할 것입니다.
명천교회(신평리교회) 김종옥 목사님
마을 앞 해변의 몽돌로 지은 구 예배당 건물
황영준 목사와 대담하는 이홍철 은퇴장로. 지금까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교회를 섬겼는데 지금은 교회를 이을 젊은 청년들이 없다며 아쉬워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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