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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광주에서 뭘 얻겠다는 건가?

사장나무 2015. 4. 22. 12:52

 

광주 보선에 올인해 뭘 얻겠다는 건가
문재인 대표 다섯 번째 방문

2015. 04.21. 00:00:00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자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어제 1박2일 일정으로 다시 광주를 찾았다. 문 대표의 이날 광주행은 4ㆍ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전이 본격화된 이후 지난달 22일 아시아문화전당특별법 보고대회, 지난 1일 현장 최고위원회, 14일, 18일에 이어 벌써 다섯 번째다. 선거가 일주일 이상 남은 걸 감안하면 문 대표가 앞으로 광주에 몇 번을 더 올 지 알 수 없다.

각 매체의 여론조사 결과 광주 서구을의 현재까지의 판세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문 대표가 잇따라 광주를 방문하는 것은 이런 다급한 사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든 이 판세를 뒤집어 이번 보선에서도 '텃밭'을 기어코 사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이번 보선에서 텃밭인 광주 서구을을 잃으면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이다. 그런 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바쁜 제1야당의 대표가 한 선거구를 벌써 다섯 차례나 방문해 읍소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광주 시민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좋은 노래도 한두 번이다 보니 시민들의 눈총도 따갑다.

문 대표가 서구을 보선에 이렇게 집착하는 것은 '패권 정치'가 아닐 수 없다. 얼마 전에는 한물 간 구시대 정치인들까지 광주에 총집결해 세를 과시했다. 문 대표와 새정치연합은 호남 기득권 유지에 급급하기보다 수도권 재보선과 이완구 총리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이번 광주 서구을 보선은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한 또 다른 전환점이 돼야 할 것이다.  [펌] 전남일보 오피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