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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특별법 매년 159억원...

사장나무 2006. 7. 22. 09:26
여·야, 9월 국회에 ‘F1특별법’ 제출… J프로젝트 첫 사업 시동 “F1 대회 순이익 매년 159억원”

 발행일 : 2006.07.18 / 호남 A12 면 기고자 : 정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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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안 일대 3000만평을 세계적인 레저관광지로 조성하는 J프로젝트는 전남의 미래 운명을 바꿔놓을 역사이래 최대의 개발사업이다.이 J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이‘포뮬러원(F1) 국제 자동차경주대회’.이를 국가적으로 지원하기위한‘F1 특별법’이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F1 대회가 무엇이고, 특별법은 어떤 내용이며, 대회유치에 따른 부가가치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편집자

◆F1 특별법 내용

공식이름은 ‘포뮬러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이다. F1대회는 국회 선양 및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므로 대회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국가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여야3당 의원발의로 추진되고, 대표발의의원은 열린우리 유선호, 한나라 정병국, 민주 이정일의원이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대회 개최권료 등 사업비 국고 지원 ▲사회간접시설(SOC)구축 지원 ▲경주장 건설용 부지 양도양수 근거규정마련 ▲경차(競車)사업 등 근거 마련 등이다. 특히 경차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경마(서울, 부산, 제주), 경륜(창원, 광명), 경정(하남) 등과 같은 수익창출 모델로서, 민간사업자들의 투자를 유도하고, 국가지원 없이도 F1 대회를 자체 운영해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위한 것이다.

운영 및 사업추진 주체는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공동출자해 세운 법인으로 했다. 이른바 ‘제3섹터’방식을 채용한 것이다. 전남도는 민간투자자인 엠브릿지홀팅(MBH)사와 우선 법인을 설립하고, 이후 제3의 기업의 참여를 통해 자본금 규모를 500억원 이상 증자할 예정이다.

◆F1 경제효과

J프로젝트내 F1경주장 적지는 영암호 북쪽인 마르코폴로 호텔 옆 영암2공구 100여만평이다. 이 곳에 2007년 7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경주장을 건설, 2010년 10월에 제1회 코리아그랑프리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F1주관기구인 영국의 FOM 측과 최종 프로모터계약을 체결했고, 6월에 개최권료 지급보증을 위한 신용장을 개설했다. 8월 버니 FOM회장이 방한하면 F1유치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160억원. 경주장 건설 2000억원, 부지 매입비 300억원, 개최권료 360억원, 진입로 개설 500억원 등이다. 전남도는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 경주장 건설은 민자(民資)를 유치하고, 부지매입은 도비, 개최권료는 도비 또는 국비(확보될 경우), 그리고 3개소 5㎞에 이르는 진입로개설은 국비로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수익성과 관련, 전남도는 “F1대회와 국제대회 5회, 국내대회 10회를 치를 경우, 대회가 치러지는 7년간 연평균 159억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사전타당성 조사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회유치만으로도 남는 장사라는 것이다. 게다가 경차사업이 시행될 경우, 매년 260억원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가가치는 7년동안 ▲경제효과 8600억원 ▲고용효과 1만8000명이 예상되고, 연간 20만명의 관람객(외국인 3만5000~6만5000명)의 숙박 소비 등을 감안한 간접 경제효과는 훨씬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 배용태 기업도시기획단장은 “F1대회가 열리면 경주장을 중심으로 자동차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는 등 낙후된 전남지역 경제개발의 견인차가 될 뿐아니라, J프로젝트 지역은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1 대회는

최첨단의 3000cc급 경주용자동차 포뮬러원(F1) 차로 레이스를 펼치는 모터스포츠의 꽃. 올해의 경우 3월부터 10월까지 17개국을 돌며 2주 간격으로 18경기를 치른다. 아시아 국가는 일본, 중국과 말레이지아 등 3개국. 페라리, 르노, 토요타, 맥라렌 등 세계 10대 일류 자동차회사들이 팀을 구성해 경기에 참가한다. 드라이버(운전자)와 컨스트럭터(차량제작자) 등 2개의 챔피언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하계 올림픽, 월드컵축구와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평가받는다. 경기당 평균 국내외 관람객이 20만명이고 전세계 128개국으로 TV 생중계된다. 사흘간 열리는 대회평균 시청자 누계는 35억명.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이 신기술을 내놓고 불꽃경쟁을 벌이는가 하면, 약 300여개의 세계 메이저 기업들이 후원하고 있다.

(정웅기기자 (블로그)jungwk.chosun.com)

[그래픽] F1경주장 예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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