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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빌립.한나의 기도편지

사장나무 2006. 7. 6. 08:06
빌립.한나의 기도편지

2006년 7월

살람!!!
동역자님의 가정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한국에 입국한지 벌써 한달이 지났는데 주님의 은혜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한국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저희가 투르크멘에서 추방되어 그 땅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사실이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잠시 한국에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들어갈 수 있을 곳 같은 생각이 든답니다. 어느 곳에서라도 투르크멘의 상황을 알리는 시간이 주어지면 모든 일에 우선해서 달려가고 있고, 틈틈이 꼭 필요한 세미나가 있으면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요.

투르크멘에서 5년을 돌이키며~~~
투르크멘에서 5년 동안 동역자님의 기도가운데 주님의 은혜가운데 살았음을 다시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많은 어려운 상황가운데서 저희들을 늘 지켜주셨고 형편없는 저희들을 통해 많은 일들을 행하셨는데, 이것은 주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이해될 수 없답니다.
주님께서 투르크멘의 부흥을 일으키시는데 부흥과 고난이 늘 함께 찾아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저희가정에 합동수사반의 출동 사건은 알파코스와 G12를 통해 투르크멘의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오고, 제자로 자라가는 것에 대한 사단의 강력한 방해였고, 그 결과로 저희가정이 추방되었지요.
그동안 샤무랏과 가족들이 두려움 때문에 경찰의 정보원 노릇을 계속해 온 것입니다. 지난 4월 사랑의교회 봄소풍을 갈 때 자기 딸에게 카메라를 줘서 사진을 찍어 오게 하고, 그동안 사랑의교회에 대한 여러 정보를 비밀경찰에게 제공한 것이지요.
합동수사반이 들이닥쳤을 때 모두 긴장했었지만 한나사역자가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경찰이 왔습니다.’라는 선포했을 때 얼었던 긴장이 풀어졌지요. 그리고 일대일로 취조를 받으며 조서를 작성할 때 모두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거짓말을 하며 은폐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을 보고 또 다시 한나사역자가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사실대로 정직하게 얘기를 하세요.’라고 얘기를 하자 모두들 사실대로 진술을 하면서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 자신과 가족의 치유와 회복에 대하여 간증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답니다. 그날 조사를 마치고 간 이후 남았던 현지인들이 ‘우리는 오늘 축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라고 고백하며 춤을 추며 찬양을 드렸답니다. 그리고 그날 현장에 없었던 섬김이들 4명은 다음날 경찰이 온 소식을 듣고 자신이 고난의 현장에 없었던 것에 대해 너무 너무 안타까워 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곧 너희들도 비밀경찰이 소환할 것이니까 너무 아파하지 마.’라고 위로를 했었지요. 3일후부터 한명씩 소환이 이루어졌는데 투르크멘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비밀경찰에 불려가서도 두려워하지 않! ! ! ! 고 사실대로 진술하고 믿음을 담대히 고백했지요. 굴라라의 큰딸인 메흐리자매는 아주 키가 아주 작은데 ‘너 직장에서 해고시킬거야’라는 협박에 ‘해고 시키세요. 나는 감사할 거예요.’ 라고 대답하고, 또 더 강하게 ‘너 감옥에 보낼거야.’라고 협박하자. ‘감옥에 보내세요. 나는 기뻐할 거예요. 그러나 당신은 죄없는 사람 감옥에 보내고 잠 못 잘 거예요.’라고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면서 ‘너희들은 참 이상하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정말 주님을 의지하고 담대히 나아가는 자를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이런 핍박의 상황을 통해 주님께서는 또 교회등록의 기회를 주시 계십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들 가운데 일부는 현지인들의 간증과 믿음의 고백을 들으면서 오히려 ‘너희들은 다른 것은 전혀 문제가 없고 교회 등록이 안 된 것 한 가지가 문제다. 빨리 등록을 해라. 그러면 나도 너희 모임에 가고 싶다.’ 라는 얘기를 하기도 했답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사랑의교회 섬김이들이 교회등록을 하기로 스스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들이 교회등록을 진행하며 겪게 될 고난과 핍박을 감당하기로 결단한 것이지요.
저희는 그동안 알파를 통해 사랑의교회 식구들이 늘어나는 것을 감사를 드렸는데, 만약 경찰이 오고 어려움이 닥치면 이들 가운에 과연 얼마나 믿음을 담대히 고백하고 설 것인가? 과연 고난이 닥치면 5명이나 제대로 남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섬김이들을 중심으로 20여명이 경찰 앞에서 자신의 믿음을 담대히 고백하고 또 교회등록할 때 자기의 이름을 넣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왜 이들이 이렇게 담대히 고백하는가? 살펴봤더니 이들 대부분이 예수님의 믿고 하나님을 경험했음을 보았습니다. 육체적인 치유. 자신의 정신적인 회복, 가정의 회복 등을 경험했던 것입니다. 두루순이라는 자매는 경찰의 협박에 ‘하루에 약을 한주먹씨 먹고 이틀에 하루씩 병원에가서 주사를 10대씩 맞고 3개월에 한번씩 피를 걸러야만 했엇는데 예수님을 믿고 모든 약과 병원을 중단했고 내가 회복이 되었는데 당신이 나라면 믿지 않을 수 있겠어요?’ 라고 얘기를 하기도 했답니다.
저희는 투르크멘을 떠나오면서 주님께서 하시지 않으면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겠는가? 라고 생각을 했답니다. 정말 주님께서 사랑의 교회를 세우셨고, 그들을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답니다. 그리고 그들이 담대하게 믿음을 고백하고 간증하게 하셨고, 스스로 교회를 등록하기로 결단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오직 우리 주님께만 치유, 회복 그리고 모든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동역자님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부족한 자들을 통해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이지요.

투르크멘 현지소식
저희가 추방되는 시기에 비자 연장 서류가 제출되었던 선교사님들 3가정의 비자가 모두 연장되었답니다.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밀경찰이 모든 한국사람들을 추방시키겠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주님의 은혜로 모두 비자연장이 되었답니다. 그렇지만 남아있는 사역자들과 엔게디회사에 대하여 비밀경찰의 조사와 감사가 계속되고 있답니다.
사랑의교회는 굴라라를 중심으로 모임을 계속하고 있답니다. 저희가 출국하면서 모임장소가 없어지게 되어 주택을 월세로 임대하여 본부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경찰이 등록이 되기 전까지는 제발 걸리지 말라고 얘기를 해서 많은 인원이 함께 모임을 갖기 어렵기에 2-3개의 나누어서 모임이 계속되고 있답니다. 그리고 교회 등록에 필요한 서류들을 받아서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자녀들 소식
모세,에스더(주영)가 포항에 있는 한동국제중학교 편입학 시험에 합격을 했답니다. 갑작스레 추방이 되어 한국에 오니까 아이들의 교육문제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었습니다. 일반학교에 편입을 받아주지도 않고 편입이 되더라도 도저히 적응할 수 없기에 대안학교를 알아봤답니다. 저희 아이들이 들어갈 수 있는 학교를 찾기 어려웠는데 한동국제학교에서 선교사자녀들을 위주로 교육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편입학 시험에 응시를 했는데 주님의 은혜로 합격을 했답니다. 감사. 감사^^
그리고 모세와 에스더가 이번 여름에(7월 28일~8월 12일) 아프간 단기선교를 갈 예정입니다. 저희는 모세.주영이가 저희들처럼 선교사가 되어 어둠가운데 있는 민족들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기를 소망해 왔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선교지에 살면서 영적인 충전과 열방에 대한 도전을 받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금년 여름에 청소년팀으로 아프간 평화축제와 단기선교를 가기로 결정을 하고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답니다. 아프간은 저희가 살던 투르크멘 이웃나라라 여러차례 다녀왔었는데 오랫동안 전쟁을 겪었고 투르크멘보다 훨씬 열악한 곳이랍니다. 모세와 주영이가 이번에 아프간 단기선교를 통해 주님의 마음을 깊이 깨닫고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갖도록 기도해 주세요.

앞으로의 계획
출국하는 날 압수되었던 여권을 돌려받고 공항에서 여권을 살펴보니 5년간 입국금지 스탬프가 찍힌 것을 보고 투르크멘에 다시 들어가기 어려운 현실에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그런데 저희가족이 양화진 선교사묘지를 방문했었는데 그곳에서 조선에서 추방되었다가 다시 들어와 한국 땅에 묻힌 선교사님과 4대에 걸쳐 한국을 섬긴 언더우드 선교사님 가족들을 보며 저희들의 생각이 바뀌었고 투르크멘에 다시 들어가고자 하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일단 6개월후 저희들의 투르크멘에 입국을 위한 비자를 신청해 보려고 합니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우리 주님께는 불가능이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투르크멘의 재입국을 위하여 6개월간 온가족이 전심으로 기도하려고 합니다. 그 때 주님께서 길을 열지 않으시면 새로운 사역지로 나가는 것을 기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한국에 들어와서 오니까 본부에서 저희가 1기사역 5년을 마쳤고 추방이 되었으니까 안식년을 맞은 선교사들을 재교육하는 미션칼리지(한반도국제대학원)에서 배울 것을 권하셔서 국제학과에 등록을 했습니다. 9월부터 미션칼리지에서 공부를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 ! ! 갖다가 앞으로 투르크멘의 길이 열리면 현장으로 달려가려고 합니다.

동역자님의 기도가 필요해요!!!
저희가 한국에 와서 더욱 깊이 깨닫는 것은 동역자님들의 기도가 정말로 위대하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모든 일을 행하시지만 동역자님의 기도를 통해 투르크멘의 영혼들이 돌아오고 그 땅에 교회가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5년 동안 동역자님의 기도가운데 저희가 투르크멘 땅에서 풍성하게 살다가 돌아왔습니다.
투르크멘은 이슬람 나라들 중에서 가장 영혼들이 열려지고 있는 땅입니다. 저희는 투르크멘 민족이 영적으로 가장 어두운 실크로드의 회복을 위해 선교사로 나아갈 자들이라는 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헌신해서 아프간, 이란, 이라크, 땅끝과 예루살렘까지 나아갈 것입니다. 그래서 사단도 선교사들을 감시하고 추방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지요.
동역자님의 기도가 계속 필요하답니다. 동역자님의 기도를 통해 투르크멘 민족이 회복되고 실크로드의 회복과 백투예루살렘의 비전이 성취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저희에게 귀한 기도의 동역자를 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동역자님의 가정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해~~~요. 축복해요.....
사그볼릉^.^

한국 땅에서
투르크멘민족과 열방의 회복을 꿈꾸는
장빌립.김한나.장모세.장에스더올림

기도제목
-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온가족 영적으로 풍성히 재충전을 받고 2기사역을 잘 준비하게 하소서
- 6개월 후에 투르크멘에 재입국을 위한 비자 신청을 계획하는데 길을 열어주소서
- 투르크멘에 남아 있는 선교사님들(5가정)을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감시의 상황에서 담대하고 지혜롭게 사역하게 하소서
- 사랑의교회 리더인 굴라라자매에게 기름부어주시고, 굴라라자매가 성도들을 사랑으로 섬기게 하시고 또한 성도들이 지도자에게 순종하게 하소서
- 사랑의교회 등록을 위해 서류를 준비중에 있는데 모임을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등록하는 모든 과정가운데 주님께서 간섭하시어서 등록을 이루어주소서
- 모세와 에스더의 한동국제학교 편입학을 위해 필요한 학비 500만원을 주시옵소서
- 모세.에스더가 아프간 단기선교(7월 28일-8월12일)를 가는데 이들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모든 길을 열어주시고 이들이 비전을 받고 돌아오게 하소서

저희 연락처
빌립: 010-7288-0987
한나: 010-6899-0987

출처 : 투르크메니스탄
글쓴이 : 빌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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